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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Tech, Tech/Tech 산업 이야기

스마트폰 + 태블릿? 패블릿, 이유있는 트랜드 (대형 스마트폰)

by 결기공 2019. 12. 22.

스마트폰  +  태블릿  =  패블릿 (Phablet)


「 갤럭시 노트는 출시 당시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5.25인치 였습니다. 현재는 평균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작은 수치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패블릿은 주로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2011년, 일반 스마트폰 보다 크기가 큰 갤럭시 노트가 출시됨과 함께, 패블릿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패블릿은 정확한 수치로 정의되는 것은 아닙니다.

갤럭시 노트는 출시 당시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5.25인치 였습니다. 현재는 평균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작은 수치가 되었습니다.

패블릿이라는 용어가 처음 붙여진 갤럭시 노트 1 (5.25인치 디스플레이)

 

 

 

 

패블릿 트랜드


「 6인치대 패블릿, 최근 5년간 시장 점유율 약 20배 이상 증가.」

「 2023년에는 절반이 넘는 52.5%의 스마트폰이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보유할것으로 전망. 

「 미래에는 폴더블 패블릿의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예측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 (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9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중 30%가 넘는 스마트폰이 6인치대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보유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6인치가 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1.5% 였지만, 2018년에 24.1%까지 가파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통해보면, 최근 5년간 약 20배 성장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6인치대 스마트폰 시장

 

올해는 6인치대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비중의 30%를 넘길 전망이며,

올해 출시된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도 추세에 따라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노트 10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 9 보다 화면의 크기가 0.4인치 커진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습니다.

화웨이에서 출시한 메이트 20X는 7.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습니다.

6.8인치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가진 갤럭시 노트 10

작은 크기를 고수하였던 애플 또한, 작년 아이폰 XS 맥스를 시작으로 6인치대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올해는 6.5인치 화면을 가진 아이폰 11프로 맥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애플까지 패블릿 시장에 뛰어듬으로써, 패블릿이 스마트폰의 대세가 된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 (6.5인치) 와 아이폰 11 프로(5.8인치)

패블릿의 트렌드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며,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에 의하면,

2023년에는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이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이 넘는 52.5%에 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폴더블 폰의 사용화로 인하여, 이제는 패블릿을 접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폴더블 패블릿"의 수요가 급증할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패블릿 트렌드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020년에 출시하는 모토롤라 Razr(6.2인치) 와 갤럭시 폴드 2 (7.3인치) 

 

 

패블릿, 이유있는 트렌드


「 패블릿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배터리의 증가,

-미디어 소비의 변화,

-기업의 마케팅 전략 」

 

패블릿 폰이 트랜드가 된 이유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에 따른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패블릿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배터리의 증가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 오래가는 배터리 수요 상승 --> 패블릿, 큰 배터리를 수용 --> 패블릿 판매 상승)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성인 남녀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시간 55분이며, 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시장은 어떨까요?

가디언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 15분이라고 합니다.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9/aug/21/cellphone-screen-time-average-habits\'

이처럼, 스마트폰 평균 사용 시간의 증가는, 자연스레 더 오래가는 배터리의 수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더 큰 패블릿은 더 큰 배터리를 수용할 수 있어, 긴 배터리 시간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패블릿으로 분류되는 아이폰 11 프로 맥스의 경우, 3969mah 밀리암페어 배터리를 채택하여

3046mah 밀리암페어 배터리를 채택한 아이폰 11 프로보다 1시간 가량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합니다.

 

2. 미디어 소비의 변화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컨텐츠 시청 시간의 증가 --> 대화면 패블릿에 대한 선호도 상승)

 

2018년, 대학생들의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시간은 2시간 15분을 기록하였습니다.

매년 성인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특히, 50대 이상의 유투브 소비량이 작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기현상 까지 벌어지며, 한국인들의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시청 시간은 매년 최고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시간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영상 시청이 더욱 편한 대화면의 패블릿에 대한 수요로 이어 지고 있습니다.

2019년 50대 이상의 유투브 사용시간 총 101억분

 

3. 기업의 마케팅 전략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 + 플레그쉽 모델의 고가전략 --> 패블릿 수요 상승)

기업의 마케팅이 패블릿의 트렌드를 이끄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스마트폰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며

두번째는, 플래그쉽 모델의 고가전략입니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패블릿의 증가로 이어지는지

스마트폰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

삼성 노트 출시 당시 삼성은, 스마트폰은 클수록 좋다는 인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이 기왕 비슷한 금액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면, 화면이 큰걸 선호하게되는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더 큰 화면으로 더 큰 일을 이루어라"는 갤럭시 노트8의 광고

플래그쉽 모델의 고가 전략:

판매량이 가장 큰 플래그쉽 모델은 고가전략을 가져갑니다. 이는 주로 그해 가장 고가인 스마트폰이 가장 큰 화면을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아이폰 11플러스는 미국에서 $999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폰 11플러스 맥스는 $1099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통신사와 협업을 하여, 통신사 할인을 통하여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협업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하여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자연스레, " 가장 비싼 (가장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많이 할인 받아 사용하자는 심리 "와 맞물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패블릿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로써 오늘은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되어버린 패블릿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패블릿의 정의

-패블릿 시장의 트랜드

-패블릿의 인기 이유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패블랫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릴것 같네요

2016년에 그해 가장 큰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갤럭시 노트 6 (5.8인치)가

현재는 작은걸로 알려진  아이폰 11 프로 (5.8인치) 와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는 생각을 합니다. 테크 업계에서의 유행은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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