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넘어간 인도 이민자들이 미국의 테크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그리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전까지는 엔지니어로 일하는 일이 빈번했지만, 최근들어선 대기업 테크회사의 ceo로 인도 이민자들이 임명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를 휩쓸고 있는 인도 이민자 출신 ceo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들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 순다르 피차이 (Sundar Pichai) (1972)
CEO of Google , Alphabet
구글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CEO로 있는 순다르 피차이.
순다르 피차이는 인도 출생으로, 영국 외국계 회사에서 전자 공학자로 근무하던 아버지 밑에서 좋은 가르침을 받아
인도의 명문 공대 IIT의 최상위 캠퍼스인 카라그푸르에서 금속 공학을 전공하게됩니다.
그의 교육과 커리어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989-1993년 IIT 카라그푸르 졸업. 금속 공학 전공
- 1993-1995 전액장학금을 받아 스탠포드 석사 졸업. 재료공학 전공
- 1995-2002 미국 Applied Materials (반도체 회사) 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 2002-2004 Wharton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수료
- 2002-2004 MBA 수료당시, 맥킨지에서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
- 2004-현재 구글에 Product Manager로 입사하여 Chrome web browser, Gmail, Google Drive등의 제품을 담당
Chrome과 Gmail의 연이은 성공으로 순다르는 2015년 구글의 CEO로 임명되게 됩니다.
2018년 을 기준으로 그는 1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2014년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를 제안받기도 하였으나, 결국 그 자리는 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순다르는 공학을 전공하고 와튼의 mba를 밟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영학적인 마인드도 겸비하고 있는 CEO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한때, "Being ambitious keeps motivation levels high and such kind of attitude can help in attaining big success"라며, 그의 성공의 원천과 동기는 야망에서 나온다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2.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1967)
CEO of Microsoft
사티아 나델라는 공무원의 아들로 1967년에 인도 히데르바드에서 태어납니다.
순다르와 비슷하게 사티아 또한 인도에서 공학을 전공합니다.
그의 교육과 커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 1988년 인도의 Manipal Institute of Technology 졸업. (전자공학전공)
- 1988-1990 University of Wisconsin - Milwaukee 캠퍼스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수여.
- 현재는 오라클에 인수된 Sun Microsystems 에서 기술 스태프로 1990-1992까지 근무
- 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 당시에는 창립자였던 빌게이츠가 ceo로 역임 중이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하였음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며 1994-1997까지 University of Chicago Booth school of business에서 mba 수료.
-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bCentral의 총괄자로 임명되어 중소기업들의 웹사이트 호스팅 서비스를 담당하게 됨
-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 business solution 총괄자로 임명되어 erp 시스템인 microsoft dynamics를 개발
- 2014년 빌게이츠의 지지를 받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로 임명됩니다.
사티아 나델라 또한 공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mba를 취득하여 CEO가 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연봉에 대해 알려진것이 많지는 않지만, 2013년에 70만불의 연봉을 받고, 1700만불의 보너스를 받은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티아는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일을 좋아했으며, 전자공학이 자신이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분야였다라며, 공학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배움에 대한 강한 의지가 그를 성공으로 이끈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매주 주말마다 워싱턴주에서 시카고까지 비행하여 3년만에 mba를 수료받은 일화는 유명합니다.
3. 샨타누 나라옌 (Shantanu Narayen)(1963)
CEO of Adobe
샨타누는 인도의 Hyderabad에서 사업가인 아버지와 영문학 교사인 어머니밑에서 1964년에 출생합니다.
샨타누는 인도의 Osmania University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합니다.
그의 resume는 아래와 같습니다.
- 1984년 Osmania University 졸업 (전자공학)
- 1984 - 1986 오하이오에 있는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에서 석사 취득 (컴퓨터 과학 전공)
- 1989 - 1995 Apple에 senior manager로 6년간 재직
- 1991 - 1993 Apple에 재직하며 UC 버클리 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취득
- 1995 - 1998 Apple에서 나와 인터넷에서 사진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Pictra를 창립 및 운영
- 1998년에 Adobe에 입사하여 글로벌 제품을 담당하는 Vice President로 역임
- 2007년에 Adobe의 CEO로 임명
샨타누는 2014년에 총 17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1년에는 오바마 정부 당시, 경영 자문관으로 역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이전에 "If you can connect all the dots between what you see today and where you want to go, then it's probably not ambitious enough or aspirational enough" 라는 말을 남기며 현재를 기준으로 성공으로 가는 미래의 길이 다 보인다면, 그 길은 야심적이지 않다며, 본인의 야망과 야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사티아 나델라, 샨타누 나라옌 세명 다 신기할 정도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도에서 공학을 전공하였으며
- 미국에서 공학 석사를 전공
- 미국에서 MBA를 취득
-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
- 커다란 야망과 야심
- 첫 회사는 현재 CEO를 역임하고 있는 회사와는 다른 회사
- 현재의 회사에서 15년 이상 근무
등이 있습니다.
학력이 다는 아니겠지만, 미국에서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적인 사고와 경영학적인 마인드가 어우러지는 인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열망 없이는 현재의 위치까지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처럼, 엔지니어링 배경을 가진 CEO가 더욱 많이 탄생되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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